이야기세상

네티즌, 노 전 대통령 추모 열풍

dragon180 2009. 5. 27. 11:41

지난 주말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서거로 국민들은 충격에 빠졌고, 특히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2002년 제 16대 대통령 당선 당시부터 인터넷 메신저와 팬 사이트 등 정치 분야에 미친 인터넷의 영향력을 확실히 보여줬던 노 전 대통령은 퇴임 이후에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네티즌과의 소통을 이어갔고 인터넷의 추모 열기는 더욱 뜨겁다.

웹사이트 분석평가 전문 랭키 닷컴은 27일 노무현 전 대통령 공식 홈페이지와 팬클럽 사이트인 노사모의 일간 방문자수를 분석한 결과 공식홈페이지인 ‘사람 사는 세상’은 지난 23일 60만 명 이상의 일간 방문자 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 후에도 40만 명 이상의 네티즌이 방문해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

아울러 2002년 대선 당시부터 노무현 당시 후보를 지지하며 사실상 첫 정치인 팬 페이지로서의 역할을 크게 했던 ‘노사모’ 역시 23일 53만 명 이상의 방문자수를 기록해 네티즌의 충격을 반영했으며 노사모 사이트는 22일 이전까지는 평소 하루 1만 명 이하의 방문자를 기록했다.

또한 국민장이 치러지고 있는 지금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추모의 열기가 뜨겁다. 특히 세계 첫 IT대통령이라 불릴 만큼 정보통신 산업에 큰 관심을 갖고, 우리나라 인터넷의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되는 만큼 인터넷 업계에서도 각 사이트의 메인 페이지 및 로고 등을 통해 애도를 표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많은 이들이 분향소를 방문하고 방송을 접하는 것과 같이 온라인에서도 공식홈페이지와 지지 팬클럽 사이트의 방문, 그리고 뉴스 사이트로의 발길이 이어져 오프라인의 국민장이 온라인으로 퍼지고 있는 것이다.

많은 네티즌이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 듣고 더 자세한 뉴스를 접하기 위해 포털 뉴스를 찾고 언론사의 속보가 쏟아지면서 네이버 뉴스와 미디어다음의 일간 방문자수가 전주 토요일 대비 각각 27%, 32%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슈에 대한 반응이 뜨겁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 미디어다음의 경우 23일 전주 토요일인 16일 대비 143%의 페이지뷰 증가를 보여 네티즌의 반응이 얼마만큼 강하게 나타났는지를 볼 수 있다.

한편 25일 기준으로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애도하는 글이 100만 건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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