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월드컵이 SBS단독중계로 결정이 났다.
많은 논란 끝에 SBS가 공식적인 입장발표를 해 최근까지도 협상의지를 보였던 KBS와 MBC의 월드컵 중계는 불가능해졌다.
SBS는 ‘SBS 2010 남아공월드컵 방송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월드컵 중계방송 협상이 결렬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남기 SBS 부사장은 “남아공 월드컵을 단독중계 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밝힌다”라며 “밴쿠버 동계올림픽 단독 중계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방송을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 부사장은 “공동중계를 놓고 수차례 관계자들과 회의를 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이제는 책임소재를 묻기 전에 최고 품질의 방송을 해야 한다는 방송의 사명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SBS는 재협상 과정에서도 무리한 요구로 협상을 어렵게 했다. SBS가 주장한 논리는 FIFA로부터 방송권을 샀고, 재판매를 할 때 사전에 FIFA와 이야기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얘기가 잘 안 됐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같이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논리였다.
처음부터 공동중계를 위한 생각이 없었다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월드컵은 모든 국민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이다.
하지만 SBS는 이런 축제장을 돈벌이로 여기며 혼자 모든 것을 독식하겠다는 욕심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욕심은 호텔이나 공공장소에서 월드컵을 중계할 수 없으며 만약 중계를 하게 된다면 방송사에 일정부분 돈을 지불하라는 요구를 했다는 점에서 명확해졌다.
한 방송사 욕심으로 모두가 즐거워야 할 축제가 그렇게 못됐다는 점에서 씁쓸함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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