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세상

PD수첩은 계속 방송돼야 한다

dragon180 2010. 8. 21. 12:23

PD 수첩이 방송하려고 했던 ‘4대강 수심 6m의 비밀’ 편이 방송보류로 방영되지 못하자 정치권을 비롯해 시민사회 단체들과 일반 시민들도 이번 건에 대한 부적절한 조치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MBC 김재철 사장은 방송의 공정성을 위해 이 방송을 보류했다는 엉뚱한 핑계를 되고 있다.

방송은 김 사장이 생각하는 개인의 생각을 실현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분명 월권 행위이며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다.

공영 방송사는 사장이나 임원들의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제3의 눈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에 인터넷을 중심으로 시민들의 반발도 확산되고 있다. 트위터로 방송보류 소식을 접한 300여명이 17일 밤 문화방송 앞에서 촛불집회를 연 후, 시민들은 문화방송 안팎의 진행과정을 트위터로 실시간 전파하며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다음 아고라’에선 피디수첩 방영을 촉구하는 100만 서명운동(17일 시작해 20일 현재 4만여명 참여)이 진행중이다. 누리꾼들은 서명 의견란에 “엠비시는 사장 개인의 것이 아니다”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등의 글을 올리며 비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동안 PD수첩은 이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부조리한 사건과 일들을 찾아 국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온 대표 시사 프로그램이다.

이런 국민들의 신뢰를 받고 있는 프로그램을 이 정권 코드와 맞지 않다고 무작정 방송보류 결정을 내린 조치는 독재정권 시대때도 별로 없었던 부적절한 조치다.

MBC사장과 이사진들은 분명 방송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을 바꿔야 할 것이다.

방송은 국민들에게 알권리를 제공하고 국민을 대신해 부조리한 부분에 대해 감시와 보고할 수 있는 것이 방송이라는 점이다.

이런 점을 고려해 이번에 방송이 못나갔던 방송 분은 즉각 다음주 화요일 정규편성에서 공개돼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