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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선택은 오바마에게
dragon180
2008. 11. 5. 18:56
역사적인 순간이 미국에서 벌어졌다. 인종을 넘어 변화를 갈망한 미국인들은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을 선택했다. 5일 오후(한국시간)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 탄생을 알리며 선거가 끝났다. 선거 결과는 이미 여론조사기관에서 예측했듯이 변하지 않았다. 버락오바마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완승이었다. 흑인 노예제도가 1863년 남북전쟁의 종식과 함께 폐지됐고, 1964년 인권법 제정으로 인종차별이 제도적으로 금지됐다. 하지만 흑백간의 차별과 갈등은 언제나 미국사회에 큰 문제였다. 지금도 미국 대도시 흑인 거주 지역은 범죄의 천국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리고 대통령을 뽑는 흑인 유권자는 13% 정도이다. 이러한 열악한 조건에서 오바마의 힘은 더욱 커져 갔다. 인종을 넘어 진심으로 나라를 생각하고 미국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잘 파악했다. 지금 미국은 새로운 변화를 꿈꾸고 새로운 질서를 확립하기를 바라고 열망한다. 그 결과 유권자들은 미 건국 232년 만에 처음으로 흑인인 오바마를 대통령으로 선택했다. 오바마는 당선이 확정된 뒤 “미국에 변화가 왔다”면서 링컨 대통령의‘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가 선거로 통해 살아있음을 재확인했다고 첫 당선소감을 밝혔다.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변화의 흐름을 읽고 국민의 곁을 지키며 끊임없이 대화를 하였던 오바마의 리더십은 이번 선거로 입증이 됐다. 하지만 지금부터가 오바마가 거대한 나라인 미국을 어떻게 이끌고 갈지는 더욱 지켜 볼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