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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장 승부가 보고 싶다
dragon180
2009. 1. 19. 18:24
KBO(한국야구위원회)는 끝장 승부를 폐지한다고 결정했다.
KBO는 13일 이사간담회에서 결정된 확정안을 채택하면서 끝장 승부를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다시 12회까지 승부가 결정되지 않으면 무승부가 되는 방식으로 회귀한 것이다.
물론 끝장 승부로 인한 부작용은 있다. 하지만 시행한지 1년만에 허무하게 끝낸다는 것은 어처구니 없다는 것이 대부분 사람들의 견해이다.
프로스포츠의 흥미는 내가 좋아하는 팀이 멋진 경기를 펼쳐서 이기는 순간을 보고 선수와 관중이 기쁜을 나누는 것이다. 그래서 작년에 끝장 승부가 도입되었고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좋은 평가를 받아 500만 관중시대를 여는데 일조를 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착도 안된 정책을 1년만에 성급하게 폐지하는 것은 관중들을 무시하는 것이다. 관중들의 사랑과 관심이 없으면 프로스포츠는 사라지게 되어 있다.
아무리 구단 여건이 안좋고 선수들이 무리한다고 해도 아무런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자기들 편한대로 규칙을 바꾸는 것은 옳지 못한 행동이다. 이러한 모습들은 프로야구 출범부터 지금까지 KBO가 자기들만의 확고한 야구에 대한 철학과 신념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행정의 편의성만을 따진다면 분명 프로야구는 팬들로부터 관심과 사랑을 잃는다는 것을 모든 야구관계자들은 알아야 할 것이다. 프로야구의 주인은 그들만의 것이 아니라 관중들과 함께 조화를 이루게 될 때라는 것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