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세상

오 시장, 3만명 규모 돔구장 건립 추진

dragon180 2009. 4. 16. 14:55

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 구로구 고척동 야구장 건립부지 내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야구 돔 구장, 건립 추진을 위한 ‘서남권 야구장’ 기공식을 가진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앞으로 야구장을 비롯한 체육시설과 문화시설이 합쳐진 ‘서남권 문화·체육 콤플렉스’가 완성되면, 서남권 지역의 문화경제 부흥의 발상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오 시장은 서남권 야구장 건립을 시작으로 서울시가 야구인재 양성을 위한 저변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겠으며 국제대회 유치가 가능한 3만석 이상의 관람석을 갖춘 돔 구장 건립 방안을 야구계와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준우승으로 고조된 국민적 야구열기 속에 서울시는 야구계의 건의를 전격 수용해 당초 25% 지붕 덮는 구조로 건립 중이던 ‘하프 돔’ 설계를 100% 덮는 ‘완전 돔’ 구장 방식으로 변경해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우리나라 최초의 야구 돔 구장이 서울 고척동에 들어서게 될 것이다.

서남권 야구장은 구로구 고척동 57,261㎡ 부지면적에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건립되며 20,203석을 갖추기로 했으나 이번 지붕 설계 변경과 함께 다소 증설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529억 원에서 3~4백억 원선이 더 추가 될 것이고, 건립기간도 2010년 9월에서 2011년 9월까지 약 1년이 추가 소요된다.

돔(지붕) 설계방식은 마스트방식, 공기막방식, 골조막방식, 외벽 오픈방식 등이 제시되고 있으며 건설전문기관 등의 의견과 기술타당성 등을 고려해 최적의 방식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돔구장은 일본이나 미국처럼 5만명이상 수용이 가능하게 만들어야 하고, 야구만이 아닌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활용되도록 건립해야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