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세상

김제동 '스타골든벨' 하차 배경은?

dragon180 2009. 10. 11. 23:49

방송인 김제동이 KBS 2TV ‘스타골든벨’ 진행에서 4년 만에 하차한다.

소속사인 다음기획 관계자는 “9일 ‘스타골든벨’ 제작진으로부터 12일이 마지막 녹화라고 하차 통보를 받았다”며 “제작진이 언급한 하차 배경은 ‘너무 오래 진행했다’는 것인데 갑작스러운 통보여서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하차 배경으로 '너무 오래 진행했다'는 말은 어차피 가을 개편이 오니까 오랜된 진행자를 교체하겠다는 것이 방송관계자의 답변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예전 윤도현이 러브레터를 그만뒀을 때도 같은 논리로 이야기했다. 이 두사람은 평소 자신이 가진 소신을 글과 말로 밝히는 스타일이었다. 특히 이번 정권과는 다른 입장을 표현했었다.

누구나 자신이 가진 사상의 자유는 가지고 있다. 그런데 KBS는 말로만 국민의 방송이지 정권 나팔수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런식으로 자기 입맛에 맞는 사람만 쓰겠다는 이명박대통령의 모습과 똑같아 더욱 씁쓸하다. 김제동, 윤도현 두명 다 자기가 맡고 있는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무리없이 진행했다는 점에서 더욱 이런 KBS의 정치적 편협함을 볼 수 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