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세상

재보선 결과의 의미

dragon180 2009. 10. 29. 00:14

10.28 재보선이 민주당 3곳, 한나라당 2곳에서 당선자를 내며 끝났다.

이번결과는 어느 정도 예상한 결과이다.

한나라당의 텃밭인 강릉과 양산의 경우 별 이변이 없으면 한나라당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민주당도 마찬가지로 안산 상록을,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에서 당선 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제일 관심을 가졌던 곳이 수원장안 선거구였는데 의외로 민주당 이찬열 후보가 한나라당 박찬숙 후보를 예상가 다르게 별 어려움 없이 당선된 점이다.

이 지역구가 이번 선거의 중요한 승부처였기에 민주당과 한나라당에서 심혈을 기울었던 곳이다.

이러한 결과는 해석에 따라 다르게 볼 수 있지만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 더 우세하게 작용했다는 점이 부각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

수도권 2곳과 충북이라는 곳에서 민주당이 다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이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또한 양산에서도 민주당은 굉장히 선전을 했다. 비록 당선은 안됐지만 박빙에 승부를 펼쳤다.

이런 점 때문에 앞으로 민주당이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사업과 세종시 문제에 대해 주도권을 가지고 여당과 정부를 압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은 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민주당이 지금처럼 여당에게 끌려 다니고 야당으로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정책이나 관심을 소홀히 한다면 어떠한 형태로 국민들에게 심판받는다는 것을 항상 머릿속에 각인 시켜야 할 것이다.

한나라당은 2곳에서 당선이 됐지만 이 지역구들은 전통적으로 한나라당 강세지역이기 때문에 당선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선거결과를 축소해서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

국민들은 여당과 정부에 대해 그동안 보였던 많은 문제점에 대해 심판한 측면이 컸다는 것을 알고 반성과 변화의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만약 계속해서 안일한 모습을 보인다면 계속되는 선거에서 지금보다 더 크나큰 심판을 받는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