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세상

막가는 지자체장들

dragon180 2009. 11. 24. 00:15

얼마 전 성남시 신축청사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신축청사를 짓기 위해 3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써 빈축을 샀다.

또한 신축청사 행사를 위해 3억원이 넘는 금액을 써 무리를 일으켰다.

행사 인원을 채우기 위해 각 동 반장들이나 공공근로자들까지 투입해 자축했다고 한다.

대부분 시민들은 성남시 공무원들의 돈에 대한 무개념에 대해 성토하고 있다.

주민들의 편의와 문화 활성화라는 말로 무마하려는 시 당국의 변명을 시민들은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힘든 시기에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 근검절약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보여주기 위한 행정만 일삼아 서민들의 돈을 무리하게 막썼다는 점에 대해 분명 성남시장을 비롯해 관계자들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아울러 시장 전용 엘리베이터, 80평이 넘는 시장실 등은 개념이 없어도 너무 없다고 생각된다. 시장이 무슨 벼슬이라도 되는 것으로 여기고 행동하는 성남시장은 이에 대한 응분에 대가를 치르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또 지적을 받고 있는 강북구청장은 수년간 의정부에 있는 배우자 소유의 땅에 공공 인력 수십 명을 동원해 농사를 짓게 했다는 것이다. 강북구청 공원녹지과 소속 일용직 노동자들이 수년 전부터 구청 지시를 받아 김 구청장 배우자 소유로 돼 있는 경기도 의정부 고산동 일대 3천900여㎡ 땅에서 농사를 지어 왔다고 한다.

구청장이 자기 땅에서 공공근로자들을 이용해 농사를 짓는다는 것은 월권남용이다.

공공근로자들이 자신에 머슴이라도 되는 것으로 착각하지 않고는 이러한 일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런 파렴치한 지자체장들 때문에 그들을 뽑은 서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책임을 회피하고 궁색한 변명만 늘어놓는 이들을 위해서라도 꼭 서민들의 심판이 필요할 때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