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가출소녀 성매매 유명인들 대거 포함
10대 소녀를 성폭행한 뒤에 강제로 성매매를 시킨 20대 일당이 경찰에 구속됐다.
그런데 성매매 과정에서 유명 연예인을 비롯해 유명인사들도 거기에 포함됐다고 조사됐다.
가출한 17살 김 모 양과 이 모 양은 거처를 마련해주겠다는 말에 작년 말부터 23살 임 모 씨 등 20대 남성 3명과 같이 부천의 한 오피스텔에서 지내게 됐다. 하지만 얼마 안 지나 이들은 피해자들을 성폭행하고 성매매를 알선하게 됐다. 감시와 협박 속에 넉 달 동안 무려 수백 차례 성매매를 강요당했다고 한다.
임 씨 등은 이렇게 번 돈으로 외제 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등 호화생활을 누렸다.
성매매는 인터넷을 통해 이뤄졌다. 인터넷 채팅을 통해 연락이 오면 임 씨 등이 김 양을 성매매 장소에 실어다주고 기다렸다 데려오는 식으로 진행됐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을 뒤늦게 안 김 양 지인의 신고를 받은 경기도 시흥경찰서는 지난 1일 임 씨 등 세 명을 붙잡아 미성년자에게 강제로 성매매를 시킨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그런데 성매매 과정에서 연예인을 비롯한 유명인사가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곧 이들을 소환조사 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김 양의 휴대전화에서 확보한 성매수 의심 남성들의 전화번호는 지금까지만 250개가 넘는다고 한다.
이 가운데는 유명 그룹의 보컬인 가수 전 모 씨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조사 결과 지난 2월 전 씨가 세 차례에 걸쳐 김 양을 서울 종로구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불러 30에서 70만 원을 주고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대형 엔터테인먼트 회사 임원과 유명 IT업체 사장과도 성관계를 맺은 적이 있다고 경찰 조사과정에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성매수자 가운데 부유층과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었다는 김 양의 진술에 따라 김 양의 통화목록에 있는 남성들의 신원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경찰관계자은 "통화 기록을 분석해 혐의가 드러나는 사람들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