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세상
김 이사장 파문의 끝은?
dragon180
2010. 3. 19. 23:57
MBC 방송문화진흥회 김우룡(67) 이사장이 부적절한 처사로 인해 사의를 표했다.
김 이사장은 월간 ‘신동아’와 인터뷰에서 “큰집에 불려가 조인트 맞고 깨진 뒤 좌파를 정리했다”는 말을 해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후 ‘큰집’을 암시하는 청와대를 비롯해 ‘청소부’ 노릇을 했다는 MBC김재철(57) 사장도 해명이 필요했다.
MBC 김 사장은 “공영방송 MBC를 바로세우기 위해 김우룡 이사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한다”고 했으며 “김 이사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발하고, 손해배상 민사소송도 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방문진 이사회는 “이사장 직위를 유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의견을 모았고 “진퇴 문제는 어차피 이사장 개인이 결단해야할 문제기 때문에 스스로 판단하길 바란다. 조속히 결정하지 않는다면 이사회를 소집해서 재논의하기로 했다”고 압박했다.
이에 김 이사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이사장직을 사퇴한다”는 뜻을 방문진에 전했다.
신동아 보도를 해명하는 이날 임시 이사회에서 김 위원장은 “기억이 잘 안 난다. 내용이 과장됐고, 정신이 없는 상태였다. 그러나 사과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로 이 정권이 언론 장악을 위해 파렴치한 행동을 했다는 게 일 부분 밝혀졌다고 볼 수 있다.
김 이사장이 사퇴했다고 끝날 문제는 아니다. 더욱 조사해 진실이 무엇인지 밝히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