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세상

김C 비판이 남긴 것은?

dragon180 2010. 4. 5. 23:35

그룹 뜨거운 감자의 리더 보컬이자 예능인 김C가 천안함 침몰 사고로 인해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이 결방하는 것에 대해 비판을 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다. 스포츠도 되고 영화도 되고 드라마도 되고 예능은 안 되고 웃지말란 뜻인건가? 이현령 비현령"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은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는 뜻이다.

이런 비판은 김C만이 느낀 것은 아니다.

물론 나라에 슬픈 일을 모든 국민들이 나누고 느낄 수 있게 각 방송사가 예능 프로그램 결방을 선택했다는 점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드라마, 영화, 스포츠 등은 다 방영하면서 국민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는 예능프로그램만 결방하는 모습은 좀 탐탁치않아 보인다. 

이는 각 방송사들이 가진 잘못된 편견이라고 볼 수 있다.

슬플 때는 슬프고 즐거울 때는 즐겁게 보내는 게 더욱 좋은 방법일 수 있다.

어차피 볼 권리는 국민들한테 있다는 것을 각 방송사 관계자들은 알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