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세상

제대로 된 한 표를 던져야 할 때

dragon180 2010. 5. 29. 01:01

지방선거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천안함 이슈 때문에 교육, 복지, 육아, 재정, 부패 등 지역의 생활 의제가 사라진 선거가 됐다.

너무도 절묘한 시기에 천안함 사건에 대한 조사 발표로 모든 국민들이 선거가 아닌 안보문제에 관심이 쏠렸다.

그래서 민생현안에 대한 문제나 공약들이 실종되고 모든 것이 뒷전으로 밀려 제대로 된 선거로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그런데 이런 천안함 사건을 가지고 정부와 한나라당 후보들이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가장 많이 혜택을 본 정당이 바로 한나라당이다.

특히 안보가 불안해지면 가장 쏠림 현상을 보이는 세대가 5,60대 유권자들이다.

여론조사에서도 보듯 한나라당 후보들은 5,60대층에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우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안보상황이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여당측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분명한 것은 안보는 여당에게 유리했고 여당 후보들은 적절히 선거에 이용하면서 지지율을 높이고 있는 게 현실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은 전라도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 모든 지역에서 압승을 했다. 지난 4년 동안 한나라당 후보들이 해온 지방행정 성적은 낙제점이다.

보여주기 위한 전시행정으로 지방재정은 큰 폭으로 상승해 시민들에게 더 큰 부담을 안겼다.

그리고 행정서비스와 복지는 더욱 안 좋아졌고 교육 분야도 사교육비 격차만 더 커졌다.

이렇게 지난 4년 동안 지방행정은 건강성을 잃었다. 분명 건강성을 찾기 위해 이번 선거에서 무능력하고 부패하고 시민들을 보지 못하는 후보들에게는 표 대신 돌을 던져야 한다.

분명한 것은 이번 선거는 안보선거가 아닌 지난 4년 동안 지방행정 건강성을 잃게 한 세력들을 심판하는 선거이다.

현명한 한 표로 제대로 된 후보를 뽑아 건강한 지방자치를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