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세상

치졸해져 가는 KBS

dragon180 2010. 7. 7. 21:01

국민의 방송 KBS가 점점 도를 넘고 있다. 국민의 방송이라는 타이틀이 부끄럽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지난 6일 김미화는 “KBS내부에 출연금지 문건이 존재하고 돌고 있기 때문에 출연이 안 된다”며 “내가 실망한 것은 KBS안에 있는 피디들은 저와 함께 20년 넘게 동고동락했던 사람들이고, 친구들이다"라고 실망감을 보였다.

이어 "KBS에 근무 하시는 분이 이글을 보신다면, 처음 그 말이 언론에 나왔을 때 제가 믿지 않았던, 정말 한심하다고 생각했던 '블랙리스트'라는 것이 실제로 존재하고 돌아다니고 있는 것인지 밝혀 달라. 참 슬프다"라고 밝혔다.

이에 KBS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방송인 김미화 씨의 'KBS 블랙리스트 존재' 발언과 관련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특히 유명 연예인으로서 사회적 공인인 김미화 씨의 근거 없는 추측성 발언에 대해서는 명예훼손 혐의로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KBS는 이날 오후 5시 김미화에 대해 명예훼손혐의로 서울영등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KBS가 누구에 의해 명예를 훼손당했는지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

김미화는 누구보다 KBS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여기서 데뷔했고 최고 인기를 얻으며 20년간 KBS를 대표하는 개그우먼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가 말한 것들은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KBS는 당장 법적 대응을 거둬들이고 ‘블랙리스트’ 존재를 밝혀 시청자들에게 사과하고 관련자들을 문책해 공영방송으로서 위상을 다시 쌓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