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세계
가을 하늘-박향미
dragon180
2010. 11. 12. 17:17
똑 같은 가을입니다. //집을 떠난지 어느덧 6년
방황하며 살아온 삶// 지칠대로 지친 이 몸은 //
쓸쓸한 가을 아래서//무거운 눈물만 흘립니다.
똑 같은 하늘입니다.//자연은 원래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 이 몸은 어디로 가야 할지
집으로 돌아가는 저 새가 부럽기만 합니다.
똑 같은 가을, 꼭 같은 하늘 //변한 건 아무것도 없는데
고향을 떠날 때 //내 마음처럼 슬퍼 보였던
푸른 하늘이 그립습니다.
북에서 내려온 학생의 심정을 대변하는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