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세상

한국, OECD 최고 남녀 임금차 기록

dragon180 2009. 7. 9. 23:54

한국이 OECD 평균 남녀임금격차인 18.8%에 비해 두 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OECD는 최근 사회·노동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은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 38%의 임금을 더 받아 30개 회원국 중 차별이 가장 심하다고 9일 밝혔다.

이는 OECD 평균  18.8%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그 뒤를 일본이 남녀임금격차가 33%로 두 번째로 나타났고 독일(23%), 오스트리아(22%), 캐나다·영국(21%), 핀란드·스위스·미국(19%) 순으로 조사됐다.

OECD는 한국의 현격한 남녀임금격차에 대해 뿌리 깊은 남녀 차별 의식에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고소득, 정규직, 전문직에 많이 종사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남녀 고용률 격차 또한 한국은 30%로 터키(51%), 멕시코(46%), 그리스(32%)에 이어 네 번째로 심한 국가로 분류됐다. 일본·스페인(29%), 이탈리아(28%), 룩셈부르크(26%), 아일랜드(23%), 호주(20%)가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재정부 관계자는 "한국의 노동시장 구조 자체가 아직 남성 위주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남녀 임금 및 고용률 격차가 클 수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최근 여성의 사회 전문직 진출이 늘면서 격차가 점차 해소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렇듯 아직까지 여성들은 사회적 약자로 어렵게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원론적인 말만 하지 말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이러한 차별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