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회의 모습은 날씨도 더운데 더욱 덥게 만드는 상황을 연출했다.
한나라당은 작심하고 야권 보좌관들 출입을 원천봉쇄해 숫적 우위를 확실히 과시했다.
야권없이 여권이 직권상정해 자기끼리 표결처리하는 과정은 민주주의의 무력함을 보여준 대목이었다.
물론 다수결의 원칙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당연시 되는 것이다.
하지만 사안에 따라 아무리 의회권력을 장악했다고 해도 국민적 분열과 불안정한 법안을 통과할 때는 합의를 걸쳐야 하는 것이 정석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어디서 배운 몰상식적인 방법을 동원해 법안을 통과시켰다. 처리 후 파장은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이 정부와 여당은 국민으로부터 엄청난 권력을 부여받고 자신들 세상으로 생각하며 지난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누가 뭐라고 해도 귀를 막고 국민이 준 절대 권력을 이용해 자신들의 사리사욕에만 열중했다. 그 결과 국민들은 분열됐고 빈부격차는 더욱 심화됐으며 실업자들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을 알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지 오로지 미디어법에 사생결단식 행동을 하며 결국 통과시켰다. 이런 무능하고 집단깡패식 몰아부치기는 이들이 예전부터 보여준 모습이었다.
야당일 때도 그랬고 여당일 때도 똑같은 모습을 반복적으로 보였다. 또한 한 쪽만 바라보는 시선으로 사회를 어지럽게 만들고 자신들 이익만 챙기는 국민을 위한 정부와 정당을 포기한지는 오래돼 보인다.
이런 정부와 정당에 어떠한 미래가 보이겠는가? 이런 현실이 참으로 딱하고 화가 난다.
앞으로 범정부 투쟁을 통해서라도 못된 버릇에 맛들린 이들을 심판해야 한다.
그래야 이들이 이런 오만방자함에서 벗어날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