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세상

미국인들이 선택한 버핏

dragon180 2010. 4. 5. 23:55

미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기업으로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꼽혔다.

미국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해리스 인터랙티브가 최근 소비자 2만996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버크셔 해서웨이가 미국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 1위에 선정됐다.

이어 존슨 앤드 존슨, 구글, 3M, SC존슨&선 등이 뒤따랐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존경 받게 된 이유로 버핏이 가지고 있는 겸손함과 사회적 책임의식이라고 보고 있다.

많은 이들이 버핏이 매우 검소해 여전히 예전의 사무실을 그대로 쓰고 있고 자녀도 아버지의 재산을 물려받아 억만장자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버핏의 겸손함과 사회적 책임의식이 존경받는 최고의 이유라 할 수 있다.

반면 가장 평판이 나쁜 기업으로는 미국 제2의 주택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이 꼽혔다. 이어 아메리카인터내셔널그룹(AIG), 패니메이, 씨티그룹, 골드먼삭스 등 금융권 기업들이 선정됐다.

이와 같은 결과는 미국인들이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를 맞고 나서 제품과 서비스의 질보다 기업의 책임성과 경영효율성을 더욱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

또 금융권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된 이유 중 하나로 이들 기업의 정서적 호소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고, 소비자들이 금융계 종사자들을 이기적인 사람들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

특히, 버핏처럼 겸손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진정한 리더를 가진 기업이 하루 빨리 탄생하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