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세계

신경숙,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dragon180 2010. 7. 24. 15:01

신경숙 장편소설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은 사람이 사람을 어떻게 사랑하는가를 추적해가는 작품으로, 작가 특유의 섬세한 문체와 묘사로 자연스럽게 이야기의 흐름을 이끌어간다.

그때에는 오늘 같은 시간이 우리에게 다가오리라는 것을 어찌 짐작할 수가 있었을까

초여름 아름드리 연둣빛 나뭇잎보다 더 밝게 빛나던 우리, 그 청춘의 한 시절!

그때의 그 기쁨만큼 너를 좋아해.

그때의 그 절망만큼 너를 좋아해.

그때의 그 슬픔만큼 너를 좋아해.

그 끝없는 물길만큼 너를 좋아해……

 “사람이 사람을 어떻게 사랑하는가를 추적해가는 작품… 네 개의 종소리가 울리는 것 같은 그런 작품이 될 거 같아요. 네 사람에 대한 이야기. 아마 한 이야기가 한 이야기를 찾아서 계속 가는 그런 이야기가 될 것 같구요. 어떤 시기를 통과하면서 누구나 한 번쯤 자기 옆에 두고 한 번 친구같이 읽어보고 싶은 그런 작품이 될 것 같기도 하고.”신경숙 작가 인터뷰 중

 살아 있으라, 마지막 한 모금의 숨이 남아 있는 그 순간까지

이 세계 속에서 사랑하고 투쟁하고 분노하고 슬퍼하며 살아 있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