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들이 대학생을 상대로 고금리 학자금 대출을 해주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상호저축은행중앙회에 가입됐다고 허위 광고를 하며 월 2∼3%(연 24∼36%)라는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특히 일부 회사는 한국장학재단이 취급하는 저금리 대출을 한다고 속이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현재 상호저축은행중앙회에 들어간 제2금융권 회사는 전국 105개 저축은행뿐이라며, 대부업체들이 중앙회에 소속된 회사라고 밝히고 있지만 대부분 저축은행과 위탁업무를 맺는 경우가 많아 사실상 저축은행법 내규 위반이다.
이들은 대부분 월 기준으로 금리를 적용하지만 연으로 환산하면 최고 30∼40%에 육박해 사채나 다름없을 정도다.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대출 금리(연 5.2%) 보다 5∼8배 높은 수준이다.
이런 문제를 알고도 방치하고 있는 정부는 즉각 이들에게 시정명령을 내리고 피해를 받고 있는 학생들을 구제할 수 있는 방안을 시급히 만들어야 할 것이다.
또 학생들이 등록금 때문에 힘들어 하는 모습을 더 이상 안 봤으면 좋겠다.
“학생은 봉이 아니다”라는 것을 항상 머릿속에 새기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