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가 WBC에 불참 하겠다고 선언했다.
박찬호는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오닉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WBC 대표팀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찬호는 "사실은 자신감이 없었다. WBC에서도 잘하고 시즌에서도 잘한다는 것은 욕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전에는 국가대표에 뽑히면 기쁘고 한국선수들과의 만남이 기다려졌고 즐거웠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른 감정이 들었다. 혹시 너무 욕심을 부리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박찬호는 "신체검사에 통과한 뒤 필라델피아 단장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구단 입장에선 내가 선발을 해도 그만, 구원투수를 해도 그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난 어떻게든 잘해서 선발로 도움이 되어 달라는 얘기를 듣고 싶었다. 하지만 구원으로서 더 검증된 선수를 데려왔다는 느낌을 받았다. 스프링캠프에서 빼어나게 더 잘하지 않으면 선발을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이러한 입장을 발표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그만큼 박찬호에게는 힘든 결정이었고, 앞으로 스프링캠프에서의 자신이 겪게 될 선발경쟁에서의 어려움을 표현하는 자리였다.
박찬호는 "앞으로 얼마나 선수생활이 남아있을지 알 수 없지만 국민들의 성원을 잊지 않고 변함없이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지금까지 국가대표로서의 역할은 다했다고 볼 수 있다.
지금은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선발투수로서 마지막 전환점을 마련하여야 할 때이다. 앞으로 국가대표로서 박찬호를 볼 수는 없지만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박찬호는 계속해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은 그에게 보다 많은 성원과 힘을 줘야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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