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을 앞두고 있는 대학생 대부분이 졸업을 연기하고 싶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직포탈 알바몬이 최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졸업을 앞둔 대학생 10명 중 7명은 졸업을 연기하고 싶은 것으로 조사됐다.
알바몬은 대학 4학년생 581명에게 졸업을 떠올릴 때 드는 느낌을 물은 결과, 응답자 대부분이 ‘기대’ 보다는 ‘우려와 걱정’된다는 응답을 해왔다고 밝혔다.
전체 응답자의 29.3%가 ‘걱정된다’고 밝힌 데 이어 ‘막막하다(28.7%)’, ‘불안하다(24.1%)’ 등 비관적 답변이 80%를 넘었다. 반면 ‘기대된다’는 응답은 13.6%, ‘행복하다’는 응답은 1.5%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은 분위기 때문인지 ‘취업과 관련해 졸업을 미루고 싶은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5.9%가 ‘졸업연기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졸업을 연기하고 싶은 이유로는 ‘학점, 외국어, 경력 등 스펙을 높이고 싶어서’가 37.1%로 제일 높게 응답했다. 이어 ‘경기 침체 등 당장 취업 전망이 어두워서(23.8%)’, ‘졸업생 보다는 재학생 신분이 취업에 유리할 것 같아서(20.1%)’ 등도 졸업을 연기하고 싶은 주요 이유로 꼽혔다. 이 밖에 ‘취업에 성공한 상태로 졸업하고 싶어서(9.1%)’, ‘취업이 장기전이 될 것 같아서(8.1%)’, ‘보다 여러 경험을 통해 진짜 원하는 분야를 찾고 싶어서(기타 의견)’, ‘그냥 두려워서(기타 의견)’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좋은 졸업 연기 방법에는 단연 ‘휴학(61.9%)’이 꼽혔으며, ‘졸업 유예 신청(20.6%)’, ‘필수 과목, 논문 등 졸업을 위한 필수 조건을 채우지 않는다(6.5%)’ 등이 뒤를 이었다.
졸업을 연기한다면 가장 중점을 두고 준비할 것으로는 ‘토익, 토플 등 외국어 공부(32.1%)’가 1위를 차지했으며, ‘주요 자격증 취득(24.3%)’, ‘인턴, 아르바이트 등 경력관리(23.2%)’가 나란히 2, 3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알바몬 관계자는 “경제 불황으로 인해 청년 실업이 매우 심각한 상태이기 때문에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해하고 있다. 그래서 학생들이 졸업을 늦춰서 라도 시간을 벌기 위한 방법으로 졸업 연기를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현상 때문에 점점 졸업 연령이 높아지고 있어 또 다른 사회문제로 대두돼 정부가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야기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대 가출소녀 성매매 유명인들 대거 포함 (0) | 2009.12.06 |
---|---|
한국 조추첨 결과 무난하다? (0) | 2009.12.06 |
정부, 노조 말살 정책 (0) | 2009.12.05 |
정부, 신종플루 백신 안전하다?그러나 찜찜하다 (0) | 2009.12.02 |
역사를 바로 알아야 미래가 있다 (0) | 2009.1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