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간판이 중시되는 사회다. 하지만 최근 대기업에서 새로운 변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
모든 청년들의 꿈꾸는 삼성전자는 대부분 학벌이 좋아야 입사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다. 그러나 사장단 13명의 면면을 보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서울대, 연·고대 출신이 절반이 안 되고 청주대, 경북대, 광운대 등 출신대학이 골고루 분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벌보다는 실력 있는 인재를 찾기 위한 노력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분위기는 LG와 롯데 등 다른 대기업들로 확산되는 추세이다.
또 채용 방식도 출신 대학에 비중을 두는 서류 전형에서 벗어나 다양한 채용 방식이 도입하고 있다.
직무 적성 검사와 합숙 훈련 뿐 아니라, 일단 인턴으로 채용해서 한, 두 달 일을 시켜본 후 성과를 바탕으로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골라내는 방식이 확산되고 있다.
아울러 한꺼번에 많게는 수천 명씩 뽑는 획일적인 기업 공채방식도 재검토되고 있다.
이렇듯 학벌이 아닌 능력과 열정이 인정받고 대우받는 사회를 향한 실질적인 변화의 움직임이 시작됐다는 점은 사회에 건강성 회복을 위한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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