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세상

‘6·10 항쟁’ 22주년을 기념 문화제 열려

dragon180 2009. 6. 11. 11:53

‘6·10 항쟁’ 22주년을 기념하는 ‘범국민대회(문화제)’가 10일 오후 각계 인사와 시민들이 대거 운집한 가운데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거행됐다.

이날 범국민대회에는 경찰 추산 2만2000명, 주최 측 추산 15만 명이 운집했다.

오후 8시부터는 세종로 사거리에서 시청 앞 광장까지 교통이 전면 통제됐다. 오후 10시께 덕수궁 대한문 옆 시청역 3번 출구에서는 일부 시민들과 전의경들이 몸싸움을 벌이면서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서울광장에서 열린 범국민대회는 야 4당 대표들의 발언과 결의문 발표에 이어, 배우 권해효씨의 사회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 영상과 노래패 공연, 용산참사 유가족의 발언 등으로 진행됐다.

부산·광주·대구·울산 등 전국 주요 도시 곳곳에서도 ‘6·10 민주항쟁’ 기념집회가 열렸다.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6·10민주항쟁으로 귀중한 민주주의를 쟁취했으나 최근 민주주의가 급속히 후퇴하고 있다”며 “6·10민주항쟁 정신을 계승해 민주주의를 되찾자”고 입을 모았다.

한편 경찰은‘6월 항쟁계승, 민주회복 범국민대회(6.10 대회)'와 관련해 불법ㆍ폭력 행위에 연루된 47명을 연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렇듯 이번에도 경찰은 무자비한 공권력 사용으로 집회참여자들을 폭행하고 연행했다.

하지만 큰 충돌 없이 집회가 마무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