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세상

정 총리 용산참사 현장 방문

dragon180 2009. 10. 3. 23:31

정운찬 총리가 전격적으로 용산 참사현장을 방문했다.

참사현장에서 정 총리는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있어서는 안될 불행한 일"이라며 "사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희생자들의 명예회복과 사인 규명, 그리고 생계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정부가 직접 나서기는 어렵지만, 당사자간 원만한 대화가 이뤄지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정 총리의 방문으로 지금까지 보여준 정부의 태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확실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원론적이고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점은 실망스럽다는 평이다.

유족들이 원하는 수준의 답변을 속시원하게 내놓지 않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기에 큰 희망의 불씨는 보이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 정부가 그 동안 용산참사 문제에 대해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던 시점에서 정 총리 방문으로 이 문제에 관심을 보였다는 점은 앞으로 어떤식으로든 해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계기였다.

정부는 이번 계기를 바탕으로 조속히 유족들에게 진정어린 사과와 재발방지, 확실한 보상을 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