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세상

정크푸드에 노예가 된 아이들

dragon180 2010. 7. 30. 17:11
자신도 모르는 사이 내 아이가 마약과 같은 정크푸드에 중독되고 있다.
많은 부모들은 아이를 달래기 위해 “맛있는 과자 사줄게”라고 말한다. 무심코 내뱉는 이 말이 내 아이의 평생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심리학적 연구결과에 따르면 과자나 인스턴트식품 그리고 패스트푸드와 같은 정크푸드는 우리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할 때 본능적인 감정을 충족시키고 달래는 탁월한 능력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어렸을 적 부모나 어른들로부터 칭찬을 받았을 때 달고 자극적인 맛이 강한 사탕이나 아이스크림, 초콜릿 등으로 보상받았던 경험이 있으면 뇌는 이런 기억을 오랫동안 간직해 어른이 돼서도 스스로 칭찬하거나 달래줄 때 정크푸드를 찾게 만든다.
게다가 정크푸드에 함유된 고용량 지방과 당 성분은 우리 뇌에서 마치 마약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 맛이 쉽게 잊혀지지 않고 먹으면 먹을수록 더 생각나게 한다.
이는 마약 성분의 제재들과 마찬가지로 먹고 난 직후에는 기분이 좋고 활동적이지만 이후 급격히 피로해지고 우울해지며 때로는 갑자기 배가 더 고파지는 부작용을 일으킨다.
비만클리닉센터 황지현 원장은 “현대사회 부모들은 정크푸드가 가진 식품함유성분에 중독성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며 “나이가 어릴수록 식품에 대한 심리적 의존성이 강해지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이런 음식들을 멀리하고, 아이를 달래기 위해 사탕이나 과자를 주는 행위는 자신의 아이가 마약에 중독되는 것을 도와주는 행위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