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세상

다시 증가한 가계대출

dragon180 2010. 4. 17. 12:40

가계대출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는 제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한 것이 원인이라고 한다.
한국은행이 ‘2010년 2월 중 예금취급기관(예금은행 및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2월 말 기준 550조5000억원으로 전월보다 8000억원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가계대출은 지난해 11월과 12월에 각각 4조7000억원과 4조원 늘어났으나 1월에는 전월 대비 1조원 감소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408조3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000억원 줄었으나 그 감소 폭은 지난 1월의 ‘1조원 감소’에 비해 크게 준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마이너스 통장 대출 등 기타 대출은 5000억원 감소했으나 주택담보대출은 7000억원 늘었다.
이는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이 신협 및 새마을금고 등의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1조원 증가한 142조2000억원을 기록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가계대출이 서울지역 대출이 증가로 전환되고 인천지역 대출도 확대되면서 전월의 2000억원 감소에서 6000억원 증가로 전환됐다. 비수도권의 가계대출도 8000억원 감소에서 2000억원 증가로 돌아섰다.
이런 현상은 시중은행들이 예대율 개선을 위해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을 자제한 결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적용을 받지 않는 제2금융권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기 위한 수요가 몰린 것이 주 요인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가계대출 증가는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제2금융권에 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위험요소가 더욱 높다는 것을 파악해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 증가세를 낮춰야 할 것이다.